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 디자인 연구개발(R&D)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넘어 고객사와 협업해 제품 기획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품질관리, 출하까지 화장품 개발·출시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의 브랜드 `AHC`가 2018년 출시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즌6에도 한국콜마의 디자인 기술이 숨어 있다. 아이크림 토출구는 일반적으로 원형홀로 제작되는데, 한국콜마는 아이크림을 눈 주변 등 얼굴 표면에 쉽게 펴 바를 수 있도록 화장품 토출구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했다. 덕분에 아이크림이 칼국수 면처럼 넓적하고 얇게 토출돼 내용물이 피부에 잘 밀착될 수 있다.
한국콜마가 화장품 포장재 디자인과 관련해 등록한 지식재산권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 새로 등록한 지식재산권은 22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증가한 66건, 올 6월 기준으로는 56건에 달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패키지 디자인 66개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는데, 이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 2배가량 많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자회사인 제약회사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최근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뉴틴`이 있다. 이 제품 용기는 검은색 원통에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등 스티커가 부착돼 일반적인 건강식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건강을 쌓다`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모든 용기를 위로 쌓아 보관할 수 있는 `스택 업(Stack-Up)`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돼 보관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이 용기를 개발한 곳이 한국콜마 패키지연구소다.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의 브랜드 `AHC`가 2018년 출시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즌6에도 한국콜마의 디자인 기술이 숨어 있다. 아이크림 토출구는 일반적으로 원형홀로 제작되는데, 한국콜마는 아이크림을 눈 주변 등 얼굴 표면에 쉽게 펴 바를 수 있도록 화장품 토출구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했다. 덕분에 아이크림이 칼국수 면처럼 넓적하고 얇게 토출돼 내용물이 피부에 잘 밀착될 수 있다.
한국콜마의 디자인 경쟁력은 제품 용기만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인재 약 30명으로 구성된 패키지연구소에서 나온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1층에 마련된 패키지연구소는 디자인 싱크탱크로, 전 구성원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킨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3차원(3D) 프린터를 비롯한 여러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용기 개발로 이어지며, 양산 가능성까지 검토해가며 완성도를 높인 뒤 고객사에 제안한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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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20 at 03:2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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