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발생된 일명 버닝썬 사건으로 인해 잘 알려진 ‘해피벌룬’으로 인한 타격이 올해부터 커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층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피 벌룬은 풍선안에 든 기체인 아산화질소를 마시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져,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된 유해 물질로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흡입해 논란이 된 이후 정부가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식품첨가물로 판매되는 휘핑크림 제조용 소형 아산화질소 캡슐 제품의 제조·수입·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등 아산화질소의 소형 용기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불법 흡입이나 판매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2021년 1월부터 식품첨가물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의 유통 관리 강화 대책이 시행된다.
정부의 조치로 인해 커피 매장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소형용 8g짜리 아산화질소 카트리지 대신 2.5ℓ 이상의 대용량 ‘가스통’을 구비해야 하는데 부담스러운 초기비용 및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커피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정된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에 의하면 카페에서 휘핑크림 제조시 2.5ℓ 이상의 고압 금속용기에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대용량 고압 금속용기와 가스 조절 장치(레귤레이터) 등을 추가로 구입시 비용은 약 60만원이다.
현재 강북구에서 소형 카페 매장을 운영 중인 김 씨는 “코로나19로 지금 장사도 안되는 상황인데 추가로 대용량 가스통을 구입해야 하니 아예 휘핑크림이 들어가는 메뉴를 없애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고압용기를 구매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개정안 시행을 예고한 뒤 1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장기적으로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바리스타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1일 “휘핑가스 재고가 남아있는데 쓰다가 괜히 걸릴것 같다(337***)”,“저희 가게는 다 폐기해서 버렸다. 휘핑스프레이를 사용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메뉴에서 휘핑을 없애야 할지 고민중에 있다(sdf***)”는 질문과 답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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