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상위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POIRET)를 선보인다. 뽀아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년 간 자체 개발한 브랜드다.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 제품 가격대는 세럼 22만~68만원, 크림 25만5000~72만원, 립스틱 8만2000원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뽀아레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 올해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 부산 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고 동시에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높은 중동이나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명품과 견줄 수 있는 명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올해 패션 계열사 한섬을 통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5월 화장품 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를 인수하고 11월 사명을 한섬라이프앤으로 변경했다. 한섬라이프앤 대표이사는 유태영 한섬 해외패션 담당 상무가 겸직한다. 캘리브레이터(Calibrator), 오에라(OEra) 등 화장품 브랜드명 상표도 출원, 여러 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향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예누를 선보였다. 영지, 감초, 복령 등 효능 식물과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 원료, 아모레퍼시픽 피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럭셔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타임브레이스 앰플은 55만원, 타임브레이스 세럼은 38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에 정식 입점하고 광고 모델로 배우 권나라를 발탁하면서 중국 공략에 나섰다.
화장품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급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리엄 스킨케어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고급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국 고급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1년 421억 위안(한화 7조1069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해 1314억 위안(한화 22조1803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후 등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는데 급급한 양적 성장보다는 이제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유럽, 미국 화장품 업체가 잡고 있는 고가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업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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