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예쁜 뜨개작품… 곳곳이 포토존
잔디가 깔린 테라스, 푹신한 소파와 쿠션
실타래빙수·털실크림모카·카야토스트 인기
맛과 여유… 봄소풍 장소로 ‘여기가 딱이야’
[고양신문] 봄기운이 번지면서 야외로 나들이를 하고 싶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이니 번잡한 시내보다는 한적한 외곽이 더 낫겠다. 파주시 탄현면 장릉(長陵) 근처에 있는 ‘실공장1998 & 나무와베이커리(대표 조은영)’는 음료와 베이커리를 즐기며 뜨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다. 잔디가 깔린 야외의 널찍한 공간에는 테라스가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봄날을 흠뻑 느끼기에 좋다.
카페는 ‘바늘이야기’라는 손뜨개 전문 회사 건물의 2층과 3층에 있다. 이곳을 작년 5월 조은영 대표가 인수했다. 뜨개 테마 카페답게 80평 정도의 매장 곳곳에 작품이 진열돼 있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화초부터 일상 속에서 만나는 과일, 피자와 초밥 등의 뜨개 소품들이 앙증맞다.
3층은 널찍한 소파와 푹신한 쿠션을 배치해 누워서도 뜨개를 할 수 있다. 다수의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좌석부터 1인석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는 즐거움이 있다.
조 대표의 남편 박종한씨는 헤이리예술마을에서 ‘나무와베이커리’라는 카페를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호밀빵, 포카치아, 바게트 등 일곱 가지의 발효 빵을 만드는데, 촉촉하고 쫄깃한 치아바타와 식빵 맛집으로 유명하다. 아장아장 걷던 아기가 어린이가 돼서도 찾는 곳이다. 조 대표는 남편과 함께 일을 하다 커피를 유독 좋아해서 이곳에 카페를 오픈했다.
1층의 바늘이야기에서는 뜨개 취미반과 전문가반 수업을 한다. 뜨개를 배우는 사람들은 한번 방문하면 오랜 시간 머물기도 한다. 수강생들이 작업을 하다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조각 케이크와 마카롱 등 디저트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디저트로는 파니니와 토스트가 있다. 특히 식빵 사이에 두툼한 버터가 들어간 카야 토스트는 맛이 깊고 식감이 좋다.
여름에는 실타래 빙수가 유명하다. 가느다란 실 모양의 특이한 빙수는 이곳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 빙수는 다섯 가지가 있다. 단팥과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오는 밀크티 빙수는 달달하면서도 특유의 향이 난다. 여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베스트 메뉴다. 털실 모양의 크림이 올라간 털실크림모카는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다. 주인장이 직접 담근 과일청으로 만든 에이드와 수제차도 있다.
평일에는 주로 뜨개를 하는 사람들이, 주말에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 손님들이 찾는다. 바로 옆 건물은 최대 30명까지 묵을 수 있는 ‘바람뜰 게스트하우스’로 대가족이나 단체 워크숍 멤버들이 이용할 수 있다. 바늘이야기 매장에서 뜨개실을 사면 커피를 할인해준다. 봄철 한나절 소풍을 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주소 : 파주시 탄현면 법흥로 100-1(바늘이야기 2층)
문의 : 070-4610-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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