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달 1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의 우크라 관계 담당 주요 부처 장관들을 면담한다. 또 현지 미디어 상대 브리핑도 할 예정이라고 마르카로바 대사는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중 국방·안보, 교역 등의 협력에 관한 여러 문서가 서명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은 이달 30일로 예정됐다가 하루 연기됐고, 또다시 1일로 늦춰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31일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 마지막 날이라 백악관 측이 정상회담 날짜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는 올해 초 바이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병합 이후 극도로 악화한 러-우크라 관계가 최근 군사적 대치로 번지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진다.
미-우크라 양국 정상은 러시아 대응과 관련한 공조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을 무력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서방은 이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크림에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도 독립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상대로 무력 항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올해 초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크림반도와 흑해, 돈바스 인근 지역 등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양측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환을 위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23일 수도 키예프로 46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해 정상급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을 개최했다.
이에 러시아는 이미 자국 영토가 된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한 간섭 시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이튿날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날을 기리는 '독립기념일' 30주년을 맞아 독립 후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러 강경 태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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