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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기자평가단] 크림치즈 풍미에 `푸욱` 빠져볼까 - 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설명[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식재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증가했다.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해서 늘 '밥'만 먹을 수는 없으니 양식이나 일식, 중식 등에도 눈을 돌리게 됐고, 이를 위한 각종 식재료도 사들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떠오른 식품 중 하나가 '크림치즈'다. 크림치즈는 치즈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정 내에서 조금씩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최근 '홈베이킹' 열풍을 등에 업고 급격하게 성장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2015년 3385억원에서 지난해 3781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14.2%나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중 크림치즈 시장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1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치즈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크림치즈를 많이 찾는 소비자들은 빵과 샐러드를 자주 찾는 젊은 층이었다. 파스타나 그라탱 같은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가라나파다노, 파르마지아노레지아노 치즈를 많이 구매했다.


크림치즈는 특히 빵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갓 구운 식빵이나 베이글에 쓱쓱 발라 먹으면 잼이나 버터와는 다른 새콤달콤한 풍미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빵 좀 먹는다' 자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잼이나 버터뿐만 아니라 크림치즈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

이 밖에도 크림치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인터넷에 '크림치즈 레시피'를 검색하면 아주 많은 활용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빵을 만들 때 크림치즈를 넣어 만들거나 크림수프를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고, 샐러드에 크림치즈를 넣어 함께 먹기도 한다.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도 보통 4개월 이상으로 짧지 않아 두고두고 먹기에도 나쁘지 않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크림치즈는 대부분이 수입품이다. 프랑스나 덴마크, 폴란드와 같은 유럽 제품들이 강세이고 호주산도 있다. 매일경제 기자 평가단은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크림치즈(플레인 맛) 3종인 '알라 크림치즈,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끼리 크림치즈'를 직접 먹어보고 비교해보았다. 크림치즈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소비자라면 이 기사를 참고해봐도 좋을 것이다.

5명의 기자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제품은 '알라 크림치즈 플레인'이었다.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알라 크림치즈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우유, 크림, 소금, 유산균 배양액만 넣어 만드는 크림치즈로, 안정제나 보존료 색소 등이 들어가지 않은 점을 강조하는 '착한 크림치즈'다.

특히 알라 크림치즈가 호평을 받은 부분은 '부드러운 발림성'이었다. 강민호 기자는 "비교 제품들 중에서 가장 부드러워 발림성이 좋다"며 "수분기가 많고 촉촉해 빵이나 비스킷 등 수분기가 부족한 음식에 발라 먹으면 덜 퍽퍽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는 "입안에서 녹듯이 사라지는 느낌이 마치 불 위의 팬에서 버터가 녹는 것 같다"며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이 선호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영욱 기자는 "먹다 보면 생크림같이 느껴진다"며 "칼로리가 가장 낮다는 장점도 있어서 칼로리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적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이다. 호주산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즈임을 강조하고 있다. 100g당 330㎉로 칼로리가 비교 제품들 가운데 가장 높다. 기자평가단에게는 호불호가 적은 무난하고 익숙한 맛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효혜 기자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크림치즈 브랜드여서 그런지 익숙한 맛"이라며 "적당한 '단짠'이 잘 조화를 이루는 맛이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는 "질감도 맛도 모두가 상상하는 기본적인 크림치즈"라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생산된 '끼리 크림치즈 프레인'은 프랑스와 스위스 등 치즈 선진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1년에 15억개가 판매되는 크림치즈로, 자연 방목한 소에서 당일 집유한 신선한 우유로 만들어진다. 기자평가단은 끼리 크림치즈에 대해 비교 제품들 가운데 가장 '묵직한 치즈'라는 공통된 평가를 내놨다. 강민호 기자는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며, 부드럽게 씹히는 고유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도 "고소함과 묵직한 풍미가 좋고, 잔향도 오래가는 편"이라고 평했다. 김효혜 기자는 "짭조름한 맛이 강해서 무언가에 곁들이지 않고 이것만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큐브 형태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됐다. 진영화 기자는 "나이프 준비하기 귀찮거나 바쁠 때 까서 먹기 편하다"고 했고, 김효혜 기자는 "빵 한 조각에 올려 먹기에는 큐브 한 개의 양이 많아서 혼자 사는 이들에겐 오히려 애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소 단단한 제형 탓에 빵에 발라 먹기가 쉽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이영욱 기자는 "가장 꾸덕꾸덕한 제형이라 발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리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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