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은 22일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주식거래를 유도하거나 다단계식으로 투자 유치하는 사례에 유의하라고 밝혔다. 셔터스톡
지역별 투자설명회 열어, 투자자 유치
A의 경우 서울 및 지방 대도시 등 지역본부별 투자설명회를 열어 회원과 자금을 모았다. 회원에게는 원금 보장, 월 2% 이자 지급, 주가 상승 시 수익배분 등을 약속했다. 자문업체 소속 직원들은 유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나 직위를 부여받았다. 이들은 자금이 모이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수해 주가를 올렸다. 직원을 고용해 자금을 관리하고 시세조정 주문을 내기도 했다.
주가가 올라 약속했던 이자 등을 받을 때는 투자자 입장에서 손해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주가가 내려갈 때는 약속했던 수익금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냈던 투자금 역시 마찬가지다.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서 다른 개인투자자도 손해를 볼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유치하는 업체를 조심해야 한다”며 “수십 배 폭등 가능하다는 등의 종목 추천에만 의존한 투자도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 비싸게 팔려고, 허위정보 유포
문제는 다단계 방식 등을 통해 모인 피해자 상당수가 주식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 고령 투자자나 다단계 판매업체 회원이라는 점이다. 50대 이상 투자자 비중이 87.6%인데, 70대 이상 투자자도 19.6%에 달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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